부산시는 31일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제14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관용 경북도지사,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 8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관련 정부 대책과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국비지원 추진,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개선 및 확대, 지방분권 실현 촉진,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 건의 등 9건의 공동정책 과제에 대한 토론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철도 등 광역철도망과 무주·성주·대구를 잇는 동서 3축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공동정책과 지역균형발전 과제를 공동성명서 형태로 채택한 뒤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회의가 영호남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영호남이 초광역 협력체제를 가동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 체제 유지를 위해 지난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9일에는 지방분권 개헌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