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전자업종…지난 해 사상 최고 실적 행진 벌여



[앵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전자업종의 실적이 다른 업종보다 실적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모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장밋빛 실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1조3,963억원,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가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해 처음입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지난 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이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에 달했습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중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열리는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이벤트로 인해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대차투자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5조7,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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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매출액으로 30조1,094억원,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 순이익 10조6,4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6%에 달했습니다. 실적 증가의 배경은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제품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가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 해 대비 15% 가량 늘어난 3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해 매출액은 18.7% 증가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3.3% 늘어난 53조6,000억원을 예상했습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DS부문이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데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와 TV와 가전의 판매 증가로 지난 해에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전자업종이 지난 해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록을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데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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