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부겸 "밀양 화재 참사, 무한책임 질 수밖에"

거취 묻는 질문에 "함부로 일신의 문제 말하긴 조심스러워"

국가안전대진단, 진단자 실명 공개

지적사항 이행 여부 살펴본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무한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밀양 및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행안부 장관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게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느냐’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책임을) 조금도 부인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다만 김 장관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함부로 제 일신의 문제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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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또 2~3월 약 29만 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할 민·관 합동 ‘국가안전대진단’에 대해 “3만 개에 대해서는 전문가, 공무원, 관계기관이 함께 집중적으로 (안전진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26만 개는 자가 진단을 하되, 진단한 사람의 실명을 공개할 것”이라며 “실명 공개뿐 아니라 (자가 진단 후) 2~3개월 뒤에 표본 조사를 해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정확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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