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우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백장미 쇼를 벌였다. 서지현 검사의 눈물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올림픽 정치 쇼, 추미애 대표는 국가 참사 책임 떠넘기기 쇼, 우원식 원내대표의 백장미 쇼, 가히 쇼쇼쇼 정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 원내대표의 연설은 문재인 정권이나 민주당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자화자찬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연설이었다”며 “우원식 원내대표의 연설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콘텐츠 부재, 구호만 난무하고 디테일은 없는 무능, 포퓰리즘과 책임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이 현재 집권당의 현주소이자 실력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권뿐만 아니라, 집권당의 아마추어적인 무능을 바라보면서 자유한국당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깊이 느낀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도 김철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우 원내대표의 안이한 현실인식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좋은 말들만 나열하기에 불과한, 경제 성장 정책과는 거리가 먼 맹탕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민생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소 자영업자,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의 고통의 목소리가 우 원내대표 귀에는 들리지 않냐”면서 “국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하청기관처럼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임명에 대해서 야당의 입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은 눈에 띤다”면서 “그러나 개헌에 대해 청와대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위 ‘국민개헌’이라는 이름으로 물 타기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해 보여 아쉽다.?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에 매몰돼,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어떠한 해법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일방적인 행사취소에 대한 언급도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유의동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집권여당 우 원내대표의 교섭단체연설은 접촉 불량이다”며 “제대로 된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구나 싶다가도 중요한 순간 제시하는 해법이 모호하거나 일방적이고, 아전인수, 자화자찬을 담은 수사들만 허공을 울렸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유 수석대변인은 “환하게 비추는 듯 하다가도 중요한 순간 깜빡 깜박하는 접촉 불량 상태로는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움,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평화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는 없다”며 “눈을 크게 뜨고 귀를 더 크게 열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타이틀이 본인에게만 영광스러운 자리로 끝이 나기에는 나라가 처한 현실이, 국민이 짊어진 짐이 너무도 무겁다”며 “말이 힘을 얻는 것은 말의 유려함이나 표현의 화려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말을 실현해 낼 때, 말에 부합되는 삶을 살아 낼 때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의당은 추혜선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우 원내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드러낸 문제의식에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며 “무엇보다 비례성 강화와 참정권 확대를 핵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