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30·상하이·사진)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는 중국 배구리그에서 뛰는 김연경이 오는 13일 귀국해 곧바로 강릉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이동,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다음날인 14일에는 이벤트성 경기인 ‘스노 발리볼(Snow Volleyball)’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평창의 오스트리아 하우스(홍보관)에서 열리는 스노 발리볼은 비치 발리볼처럼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배구 경기다. 바닷가 백사장이 아니라 눈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스트리아 배구협회가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김연경에게 ‘고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연경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포코리아 측은 “김연경이 눈 위의 배구 경기를 간단하게 체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노발리볼 국제연맹은 평창에서 스노 발리볼을 시연해 대중에 소개하고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노린다. 유럽 지역 스키 리조트 손님들의 즐길 거리로 확산하기 시작한 스노 발리볼은 유럽 17개국에서 국내 대회가 열렸고 3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럽선수권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이 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동·하계올림픽에 모두 합류하는 최초의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