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월 국내 시장에서 14년 만에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신차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가 이유다.
쌍용차(003620)는 1월 국내 7,675대, 수출 2,530대 등 총 1만2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9.4% 늘었고 수출은 25.7% 줄면서 전체 판매는 2.1%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2004년 1월(8,575대)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내수 차종 별로는 렉스턴 스포츠(2,617대)가 41.5% 늘었다. G4 렉스턴(1,351대)은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밖에 티볼리(3,117대) 역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말 기준 계약대수가 9,000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수출실적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다. 다만 G4 렉스턴과 함께 3월 이후 렉스턴 스포츠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에 이어 불가리아, 헝거리 등 동유럽과 페루, 칠레 등 중남미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