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50만원 카르티에 팔찌 알고보니 120만원짜리 금붙이"

120만원짜리 18k 금팔찌에 로고 각인해 750만원 명품 팔찌로 둔갑시켜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귀금속을 모조한 짝퉁 제품을 제조해 원래 가격보다 5∼6배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이들이 제조해 만든 카르티에 18k 금팔찌. 원래 120만원짜리 8돈 금붙이가 세공 과정을 거치면서 750만원에 팔렸다. /부산 동래경찰서 제공=연합뉴스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귀금속을 모조한 짝퉁 제품을 제조해 원래 가격보다 5∼6배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이들이 제조해 만든 카르티에 18k 금팔찌. 원래 120만원짜리 8돈 금붙이가 세공 과정을 거치면서 750만원에 팔렸다. /부산 동래경찰서 제공=연합뉴스


해외 명품 브랜드 귀금속의 짝퉁 제품을 제조해 원래 가격보다 5~6배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모(59)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씨 등은 2016년 6월부터 부산에 귀금속 가공공장을 차려 샤넬, 카르티에, 구찌 등 해외 유명상표 귀금속의 ‘짝퉁’ 제품을 제조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명품 브랜드 귀금속 제품을 똑같이 모조하거나 기존에 만들어진 금팔찌 등에 명품 브랜드를 각인하는 수법으로 짝퉁 명품 귀금속을 만들었으며 일반인은 진품 여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원래 120만원인 8돈짜리 18K 금팔찌에 카르티에 로고를 각인해 명품으로 둔갑시킨 뒤 6배 이상 비싼 750만원에 판매하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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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공장을 급습해 압수한 짝퉁 명품 귀금속은 18k 금팔찌 등 80여 점으로 정가로 치면 4억 7,0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수십억 원 어치의 짝퉁 귀금속을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짝퉁 귀금속 판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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