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에서 고혜란(김남주)의 후배 기자 곽기석으로 출연 중인 구자성은 3일 방송된 ‘미스티’ 2회에서 우연히 김남주와 케빈리(고준)의 관계를 알고는 혼란에 빠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자성은 김남주가 고준의 단독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뉴스 나인’ 시청률 상승에 한 몫을 했다. 구자성은 동기인 한지원(진기주)이 자신이 아닌 선배 김남주를 챙긴다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묵묵히 특종 보도를 도우며 의리를 지켰다.
하지만 구자성은 고준과 서은주(전혜진)의 부부 동반 화보 촬영 영상을 다시 돌려보던 중 촬영장 한 편에서 김남주와 고준이 은밀하게 만나는 모습과 녹음된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영상에는 김남주를 벽으로 몰아붙이는 고준과 그의 독기어린 눈빛, 그리고 화가 잔뜩 난 김남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본 구자성은 두 사람이 그저 단순한 앵커와 게스트의 관계가 아님을 직감하고 고민에 빠져 흥미를 높였다.
현재 구자성은 김남주와 고준의 관계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향후 고준의 교통사고 사건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끊임없이 메인 앵커 자리를 탐내는 진기주와 그 자리를 지키려는 김남주의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진기주는 김남주가 고준의 단독인터뷰를 성사시킨 뒤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지자 고준을 유혹했다. 진기주는 자신의 차로 고준을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한 뒤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그 현장 사진을 김남주와 절친인 기자에 의해 찍히게 되면서 메인 앵커 자리는 다시 보류됐다.
방송 말미에서는 고준의 사고차량에서 김남주가 뉴스 진행을 할 때 착용했던 브로치가 증거물로 발견돼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김남주는 브로치가 왜 사고 차량 안에 있었느냐는 강기준(안내상)의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해 향후 전개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