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나무를 심는 모습./서울시 제공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몽골 사막에 나무 2만 그루를 심는다.
5일 서울시는 국토의 90%가 사막화 위기에 놓인 몽골 아르갈란트에 20헥타르(ha) 규모로 나무 2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어 황사·미세먼지 영향을 줄이려는 의도다. 2016년부터 이 지역에 나무 4만 그루(40ha)를 심어 온 서울시는 조림 면적을 단계적으로 1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주민들은 나무 관리 인력으로 고용돼 식재·관리에 참여한다. 나무를 심고 2∼3년이 지나면 유실수(갈매보리수나무, 차차르간)에서 열매를 따 추가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서울시는 몽골 현지인들에게 비닐하우스 농법을 이용한 상추, 토마토, 감자 재배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시의 사막화 방지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에코마일리지와 승용차 마일리지 가입 등 시민 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사막화 방지사업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논의한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