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농수산물에 한해 올해부터 완화됨에 따라 이마트(139480)는 10만원 이하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는 우선 올해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신선·가공·생활용품 등에서 300여 가지나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판매에서 5만원대 미만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81.2% 신장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피코크 제주흑돼지햄 혼합3호(4만4,800원)’ ‘저탄소인증 사과 세트(4만9,900원)’ ‘민어굴비(4만9,900원)’ 등이 있다.
나아가 1~2인 가구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1만원대 세트도 기존보다 늘렸다. 특히 기존보다 용량을 줄인 과일세트를 1만원대에 선봬 인기를 끌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당도선별 배 GOLD(배 9입 이내·사진)’를 1만8,500원, ‘당도선별 배 VIP(배 7입 이내)’를 1만9,8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국산의 힘 국거리세트(다슬기국 2봉, 바지락국 2봉, 홍합미역국 2봉)’도 1만9,900원에 준비했다.
이와 함께 김영란법 개정으로 5만~10만원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린 것도 특징이다. 특히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20%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로 구성한 ‘한우 정육세트’를 8만9,100원에 준비했으며 덕우도 청정해역에서 키운 고품질 참전복으로 구성한 ‘덕우도 활전복 세트’를 8만8,200원에 판매한다. 경북 영주사과와 전남 나주배를 혼합해 구성한 ‘홍동백서’ 선물세트는 5만5,860원에,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세트’는 7만9,200원에 각각 준비했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참조기를 대신해 다양한 어종을 엮어 선보인 엮거리 선물세트는 올 설 이마트의 가장 대표 이색상품이다. 엮거리는 생선을 반건조한 후 두릅으로 엮어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우럭 엮거리세트(6미), 고등어 엮거리세트(6미)를 각각 3만6,900원, 1만6,900원에 판매하며 도루묵 엮거리세트(20미)는 1만4,900원에, 명태 엮거리세트(5미)는 7,990원에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