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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자판 '청춘시대' NO"…으라차차 와이키키, 작정하고 웃겨드립니다"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청춘 배우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이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병맛 코드’를 선보인다. 시청자들에게 배꼽을 조심하라고 장담할 만큼, 처절한 망가짐과 코믹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맨투맨’의 이창민 PD과 ‘푸른거탑’ 시리즈와 ‘모던파머’의 김기호 작가가 의기투합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창민 PD는 “젊은 친구들과 새로운 도전을 하는 느낌이다. 억지웃음을 강요한다기보다는 밤늦은 시간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했던 작품이 코믹이 없었지만, 인간 자체는 깃털처럼 가벼운 사람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동안 어렵고 두려워서 시도를 하지 못했지만, 늘 코믹 장르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되는 일 하나 없는 세 남자가 운영하는 와이키키에 정체불명의 아기와 싱글맘이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핫한 청춘배우들이 캐스팅을 확정하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극중 제 2의 봉준호를 꿈꾸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CEO 강동구 역에는 ‘학교 2017’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김정현이 낙점됐으며, ‘태양의 후예’, ‘마녀보감’, ‘고백부부’ 등에서 활약한 이이경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기 충만’ 트러블 메이커 천준기를 연기한다. 여기에 ‘청춘시대2’에서 츤데레 다정남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손승원은 봉두식 역으로 분해 착하고 순하지만 잔머리도 굴릴 줄 곰 같은 캐릭터를 그릴 예정이다.

여기에 ‘허당끼 만렙 싱글맘’ 정인선,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고원희, 쇼핑몰 모델이자 동구의 전 여친 이주우가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김정현은 “제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매 현장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며 “지금까지 했던 연기와는 아주 다른 만큼, 호흡과 캐릭터의 템포를 쓰려고 하는데서 차별점을 두고 있다.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동료들도 서로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려고 해서 배우는 점이 많다”고 연기 변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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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처음에는 많이 부담되고 긴장도 됐는데, 같은 또래 친구와 연기하는 만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청춘시대’ 때와 비슷한 역할을 또 연기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발전하고 공부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촬영을 하면서 이 작품을 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시 코믹 연기에 도전한 이이경은 “‘고백부부’에서 파격적인 긴 머리와 살을 찌우면서 코믹에 다가갔다. 원래도 개그를 좋아하다보니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열심히 연기했다”며 “이번에는 한 번 더 나아가서 코믹의 끝을 찍어보고 싶었다. 보시는 분들이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되나?’, ‘이 친구가 유작인가?’라고 말하실 정도로 몸을 바쳐 찍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하나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일상의 단면을 그린다는 점에서 남자판 ‘청춘시대’라는 수식어로 비교 선상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이창민 PD와 배우들은 ‘청춘시대’와 차이점을 언급하며, 오롯이 이 작품으로서만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민 PD는 “의도치 않게 그런 구도가 형성됐다. ‘청춘시대’가 여자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 작품은 남자 중심의 이야기다보니까 비교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이나 코드 자체가 달라서 느낌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아직 오픈 전이기 때문에 여러 수식어가 붙는 것 같다. 오늘 드라마가 방송되면 그런 이야기가 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춘시대’에 출연하기도 했던 손승원은 “‘청춘시대’ 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작품은 정말 아무런 고민도 생각도 없이 편하게 보시면 좋은 작품이다. 남자판 ‘청춘시대’라기 보다는 다른 매력들이 많다. 저희만의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오늘(5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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