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보이스피싱 39%↑...경찰, 전담 수사팀 신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1년 전에 비해 3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팀을 신설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7,774건, 금액으로는 9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5,594건, 560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39%, 67%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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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검찰·경찰 직원을 사칭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자 중 81.9%가 20∼30대였다. 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사칭한 ‘대출빙자 사기’ 피해자의 58.8%는 중·장년층이었고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납치 빙자형’은 주로 60대 이상이 피해자였다.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3개팀을 보이스피싱 전담팀으로 지정해 주로 해외에 소재한 상위 조직원 추적과 국제공조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범죄가 빈번한 지역 관할 5개 경찰서에는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고 지능범죄수사팀 외에 경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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