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에 따르면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는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 미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초청으로 평창을 방문할 예정이다.
프레드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을 때도 부인 신디 웜비어 등 가족들과 함께 방청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두교서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를 비판하면서 “우린 모든 미국인의 결의로서 오토 웜비어를 기릴 것”이라고 말했고, 웜비어의 부모는 눈물을 흘리며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 등 미 정부 대표단의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에 대해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압박 정책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선전공세에 맞서는 한편, 북한이 핵 야심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대북)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 선수 22명이 출전하는 이번 평창올림픽 개회식엔 북한 측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