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천호역에 인공 태양광이 비치는 시민 휴식공간이 생겼다.
서울교통공사는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 인공태양 조명 시스템이 설치된 ‘선샤인존’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선샤인존이 설치된 곳은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 중인 원형 광장이다. 이곳에 서서 기둥 위에 설치된 창문을 바라보면 태양의 빛이 연출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선샤인존은 별도의 운영시간과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지하철역이 개방되는 시간에 시민 누구나 인공태양 조명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조명과 달리 인공태양 조명 시스템은 자연광과 유사한 특성을 가져 ‘웰빙 조명’이라고도 불린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태양 조명 시스템은 일반 조명기구에 비해 생산성, 편안함은 각각 30%, 38% 높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각각 28%, 15%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션샤인존 설치로 천호역은 시민들에게 쇼핑 편의성뿐 아니라 편안함과 안락함까지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선됐다”며 “인공태양 조명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토대로 다른 지하철역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