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보건의료원 부속 동의보감 탕전원은 최근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경옥고 조제 설비를 갖추고 전문한약사의 관리 하에 경옥고 조제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동의보감 탕전원에서 조제하는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전통방식으로 GMP인증 제약회사에서 공급 받은 한약재와 지리산 천연벌꿀을 혼합해 7일간 항아리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
경옥고는 한방을 대표하는 3가지 보약 중 하나로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억력과 면역력 향상과 세포의 발육을 도와 발육과 항노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탕전원은 지난해 3월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643㎡ 규모에 탕전실, 농축실, 경옥고실, 약재보관실, 조제실, 제환실, 포장실 등을 갖추고 문을 열였다.
전국 최초 공공기관에서 건립한 원외 탕전원으로 공동이용계약을 체결한 한의원이나 산청군 보건의료원에서 전송된 처방전에 따라 한약사가 직접 한약을 조제해 처방을 받은 이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탕전원 관계자는 앞으로 “종전의 떠먹는 전통적 경옥고 포장에서 벗어나 편의성과 휴대성이 높은 스틱형 포장 방식 개발 등을 통해 공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