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매티스, "한국상황, 외교선로 안에 있다"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 접촉 여부에 “펜스가 현장서 결정할 것”

소형·저강도 핵무기개발 “특히 한 나라의 오판에 대응”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한국 상황에 관한 한 확고하게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과의 충돌이 더 다가왔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교적 조치들을 봐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 ‘강력한 외교적 조치’의 예로 들었다. 그는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미국, 영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걸 보았느냐”며 “이는 이것(북한 문제가)이 확고히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는 걸 매우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들과 더불어 대통령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정책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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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접촉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거기서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최근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소형·저강도 핵무기개발을 확대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국가, 특히 ‘한 나라’가 재래식 전투에서 소형 폭탄을 사용할 경우 우리가 대형 폭탄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소형·저강도 폭탄을 만들어 ‘오판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매티스 장관이 이야기한 ‘한 나라’를 북한이라며 “소형 저강도 핵무기개발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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