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중공업, 작년 영업이익 9,257억…전년比 16%↑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14조5,236억원, 영업이익 9,25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4.1%, 16.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097억원으로 49.1% 줄었다.

두산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가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루 개선됐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6% 많은 6,608억원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효과를 제외한 중공업 부문만을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 중공업 부문의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33.8% 줄었다. 이자 비용 등으로 인해 1,2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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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부문의 실적 부진에는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 수주 규모 역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한울 3·4호기가 취소되고 삼척포스파워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2016년 9조534억원에서 지난해 5조510억원으로 급감했다. 다만 수주 잔고는 연간 매출의 3배 수준을 유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15조8,336억원, 1조944억원으로 잡았다. 중공업 부문의 목표치는 매출액 6조600억원, 영업이익 3,030억원, 수주 6조9,000억원으로 정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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