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맞춤형 인력 매칭, 창업 활성화 적극 지원"

상반기 온라인 인력 매칭 시스템 구축

산단 내 양질의 인력 공급...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노후화된 산단 개선 적극 추진

스마트 공장 표준 모델 연내 도입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과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단지 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황규연(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우리나라 산업은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화학 등 일부 업종을 빼면 대부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산단공이 앞장 서 입주 기업들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산단공은 전국 27개 산업단지 안에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145회의 채용 박람회를 개최, 4062명이 산단 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창업자에 대한 저렴한 임대공간 제공과 주거용 오피스텔 입주 허용, 공공 임대형 기술 스타트업 테크플랫폼 확충 등을 통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올 상반기까지 산단 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 할 수 있는 온라인 매칭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며 “산단 내 우수기업 5,000여곳을 추려 구직자들과 직접 연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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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산업 단지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올해 산단공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황규연 이사장은 “획일적인 생산 중심의 노후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혁신 산업단지로 바꾸기 위해 민간의 참여와 호응이 중요하다”며 “산단공은 용도변경 허용 등의 인센티브와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부문의 투자를 돕겠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올해 정부와 민간에서 총 3,000억원의 환경개선펀드를 조성해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업종 고도화를 추진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황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공장에 대해서도 산단 내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단 내 설립된 스마트 산단 태스크포스(TF)가 중심이 돼 스마트공장을 산단 입주 기업들에게 보급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산단 스마트화를 위한 표준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단공에는 ‘팩토리원’이라는 공장 설립망도 있고, 클러스터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8,000곳이나 된다”면서 “데이터의 다양성, 충실도를 높이고 이걸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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