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터키, 쿠르드 공습 재개

8일 밤부터 시리아 아프린 공격 시작

터키군이 시리아 쿠르드족 분포 지역을 겨냥한 공습을 재개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터키군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9일(현지시간) 공중경계관제기에서 공습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F-16 전투기로 전날 밤 시리아 아프린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터키 매체는 이달 3일 러시아 전투기가 이들리브에서 시리아 반군에 격추된 후 러시아가 터키군에 시리아 영공 진입을 불허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터키군은 지난달 20일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명대인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YPG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의 지상군의 주력 병력을 맡고 있다. YPG는 IS 격퇴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터키는 이 병력을 자국의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연계 테러조직으로 여긴다.

관련기사



터키군은 이날 공습에 힘입어 5개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으며, 현재까지 29개 마을과 13개 봉우리 등 46개 지점을 수중에 넣었다고 공개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의 전날 밤 공습으로 쿠르드 주민 2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현재까지 주민 70여 명이 숨졌고, 터키 연계 반군 조직과 YPG에서 각각 130명 내외 전사자가 나온 것으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파악하고 있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