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재인 대통령-김영남·김여정 회동결과, 오후 3시 발표

김여정 제1부부장, '파란파일' 들고 참석

[올림픽] 청와대 오찬 마친 김여정 / 연합뉴스[올림픽] 청와대 오찬 마친 김여정 / 연합뉴스




10일 낮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오찬회동이 종료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회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다.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은 미소를 띠며 전날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밤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추운데 괜찮으셨습니까”라고 안부를 물었고 이에 김여정 부부장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23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조문사절단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특히 김일성 일가인 이른바 ‘백두혈통’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 제1부부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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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본관 접견실에서 북한 대표단을 접견한 뒤 본관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했다.

접견은 오전 11시께 시작돼 1시간20여분 동안 진행됐고, 북한 대표단의 청와대 방명록 작성을 거친 뒤 낮 12시43분부터 1시간여 동안 오찬 회동이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서 김 제1부부장은 파란색 파일을 들고 참석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을지 주목된다.

하루 전 CNN은 “김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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