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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패했지만 민족의 기상 보여준 경기"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보도

김여정 북한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를 문재인 대통령 내외,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함께 관람했다./연합뉴스김여정 북한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를 문재인 대통령 내외,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함께 관람했다./연합뉴스




“패했지만 민족의 기상 보여준 경기였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에 대해 이렇게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기사를 통해 “관계 개선의 전환적 국면이 열린 북남 조선에 세계의 뜨거운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10일 여자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 북남 유일팀의 역사적 첫 경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북남 유일팀은 스위스와 맞서 0대 8로 패하였다”라며 “하지만 유일팀의 첫 경기는 선수들, 그리고 유일팀에 시종 따뜻한 성원을 보낸 관중들이 ‘원 코리아’를 함께 체감함으로써 민족사의 감동적인 한 페이지로 새겨졌다”고 적었다. 신문은 “그러나 세계 순위 6위(스위스팀)의 벽은 높았다”면서 “비록 패하기는 하였으나 역사적인 올림픽 첫 유일팀은 불굴의 정신으로 민족의 기상을 엿보임으로써 관중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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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경기 외적인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관중을 ‘유일팀 대응원단’에로 이끈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북측의 활기찬 응원”이라며 “주석단에서는 나란히 앉은 고위급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흐뭇한 장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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