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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평생동안 월 100만원 받는다

추가 금메달 따면 일시금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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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22·한국체대)이 지난 10일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향후 월 100만원에 해당하는 체육연금(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게 됐다. 계주 등 남은 경기에서 추가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임효준의 연금 수령액은 더 늘어난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의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지급한다. 올림픽뿐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입상해 평가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가 지급 대상이며 국제대회가 종료한 날의 다음달부터 사망 시까지 지급된다.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점수를 쌓아야 하는데 점수는 대회 규모에 따라 다르다.


월 지급하는 연금의 상한액은 100만원으로 평가점수를 110점 획득하면 받는다. 올림픽 금메달은 평가점수가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이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특이사항이 적용돼 90점임에도 월정금 100만원을 받는다. 임효준도 마찬가지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75만원, 52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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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임효준이 남자 계주에서 추가로 금메달을 획득해도 월정금은 100만원이다. 다만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면 추가 메달에 대해 평가점수에 가산점을 주고 ‘일시장려금’을 지급한다. 가산점은 동일한 올림픽은 20%, 상이한 올림픽은 50%다. 임효준이 추가 메달을 따면 금메달 점수(90점)에 가산점(90점의 20%)이 더해져 108점이 된다. 이에 해당하는 일시장려금은 5,000만원(10점당 500만원, 8점은 버림)이다.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는 이미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로 100만원의 월정금을 받고 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가산점 50%에 해당하는 6,500만원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딸 경우 일시장려금 6,500만원을 추가로 받아 누적 1억3,000만원이 넘는 연금을 획득한다.

이런 기준으로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일시장려금(누적)을 받은 선수는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3억5,000만원)이다. 동·하계 전체로는 사격 진종오가 누적 4억원의 일시장려금을 받았다. 진종오는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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