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119구조대의 전체 구조 건수 가운데 절반가량이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조 건수는 모두 14만9,279건으로 전년도 13만6,377건보다 1만2,902건(9.4%) 늘었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가 3만5,577건(2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물구조 3만3,331건(22.3%), 교통사고 1만5,441건(10.3%), 잠금장치개방 1만2,894건(8.6%), 화재 1만1,614건(7.8%), 안전조치 1만1,151건(7.5%), 승강기사고 5,682건(3.8%), 위치추적 3,944건(2.6%), 자살추정 2,755건(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 구조 건수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2011년 6,765건에서 2012년 9,782건, 2015년 1만9,465건, 2016년 2만7,658건, 올해 3만3,331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조 인원은 2만2,489명으로 전년도 1만9,720명과 비교해 2,769명(14.0%) 증가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최근 긴급상황이 아닌 생활안전출동은 지역내 119안전센터가 맡고 인명과 관련된 긴급구조 상황만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내용의 출동기준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위급하지 않은 상황까지 구조대가 출동하면서 긴급 인명구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곤란한 경우가 발생한다”며 “단순 문개방 등 긴급하지 않은 생활민원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