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라 파스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고산 도시인 오루로 시의 한 노점상에서 가스통이 폭발했다. 당시 오루로 시에서는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4㎞에 달하는 퍼레이드 주요 경로 인근에서 일어났다. 퍼레이드를 보러온 인파가 몰려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아이 3명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중상을 입어 라 파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
현지 경찰은 라마 껍질 튀김을 파는 노점상에서 끓는 기름이 흘러내리면서 가스관을 녹여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