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환경호르몬 걱정없는 벽지 나온다

한화케미칼, 친환경 가소제 적용

에코데치를 적용한 제일벽지 /사진제공=한화케미칼에코데치를 적용한 제일벽지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환경호르몬이 전혀 없는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가 처음 선보인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에코데치(ECO-DEHCH)’ 가소제를 사용, 한화엘앤씨와 제일벽지·서울벽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해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데치는 기존 친환경 가소제로 알려진 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DOTP·Dioctyl Terephthalate) 가소제에 수소 첨가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가소제로 한화케미칼이 8년 동안 연구한 끝에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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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벽지·바닥재 등의 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을 가공할 때 첨가하는 물질이지만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 물질의 유해성 논란으로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에코데치는 식품 포장용 랩, 음료수 병뚜껑 소재, 어린이용 장난감 등의 용도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위생안전기구(NSF), 유럽연합(EU) 화학물질 규제 기준(REACH)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우수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에코데치를 적용한 벽지는 기존 벽지의 변색이나 얼룩이 생기는 문제도 개선했으며 불에 타지 않는 성질도 대폭 강화됐다.

회사 측은 “벽지뿐 아니라 식품 포장용 랩, 유아용 매트, 바닥재, 자동차 내장재 등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에서 기존 프탈레이트계열 가소제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가공 업체들과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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