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로 개소 3년을 맞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동안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온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창조센터는 지난 3년간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큰 255개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해 연 매출 99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조경제혁신펀드로 41개사에 314억원을 지원했으며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 롯데의 유통채널을 활용해 193개 기업이 6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지원을 도왔다.
보육기업인 휴멘은 국내 대표 산업인 반도체의 결함을 정확히 검사하고 수리정보를 신속하는 처리하는 3차원 검사 모듈개발 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12억원을 투자받았다. 영화·영상 분야에서는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가 투자하고 전체 분량의 20% 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롯데그룹이 200억원을 투자한 사물인터넷(IoT) 창업생태계 분야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의 IoT 사업 지역 협력사에서 21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생활 속 사물인터넷 실증 연구소로 불리는 리빙랩(Living Lab) 6곳을 구축했다.
일자리 고용 부분에서는 롯데그룹·창업기업·중소기업 간 인재 매칭으로 485명의 직접 취업을 지원했고, 상담 인원도 3,689명에 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창업지원정책 목표는 ‘부산형 혁신창업도시 조성’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표창업기업 집중 육성, 창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고도화 등 질적 성장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