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추미애 "평화는 대화로부터 온다" 北 방북 제안 환영

미국과 국제사회 설득 필요성 강조

우원식 "허심탄회한 대화 요청한 것…야당 이념공세가 찬물 끼얹어"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북한의 방북 초청 제안에 “평화는 대화로부터 온다”면서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평창 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화의 촛불로 정권교체를 이뤘듯이 평창에서는 행동하는 평화로 한반도 평화를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큰 책임감으로 차분하면서도 신중하게 초청에 준비하고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추진 과정 속에서 동맹국을 설득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등 동맹국을 설득하고 유엔의 지지 속에서 만나야 한다”면서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반대할 수 없다. 조속한 여건 성숙과 정상회담을 위해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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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또한 “(북한이) 허심탄회한 남북 대화를 요청한 거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국제 사회와의 돈독한 신뢰 자산과 한미동맹의 튼튼한 울타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한반도 운전자론을 실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순간이 남북 화합과 한반도 화합의 미래로 이어지도록 철저하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일부 야당의 색깔론과 이념 공세가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기 맞이하는 만큼 밀어붙이기식 공세보다 평화를 위한 기다림이 필요하다”면서 “여야가 한마음으로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듯이 평창 이후 한반도 평화의 길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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