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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카드 위조해 올림픽 선수촌 출입하려 한 외국인 검거

"선수촌에서 올림픽 기념배지 판매하려고 했다"

강릉경찰서는 AD카드를 위조해 선수촌에 출입하려 한 외국인 T(2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연합뉴스TV강릉경찰서는 AD카드를 위조해 선수촌에 출입하려 한 외국인 T(2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연합뉴스TV


올림픽 시설 접근 권한 및 신원 확인을 위해 발급한 ‘AD(Accreditation) 카드’를 위조해 선수촌에 출입하려 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스페인 국적의 T(24)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T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께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위조한 AD 카드를 이용해 출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T씨는 위조한 AD카드를 이용해 올림픽 선수촌에 출입하려다 조직위 소속 민간 검색요원의 제지를 당하자 달아났다. 조직위는 T씨의 위조된 AD 카드 사진을 전파했고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모 경위가 강릉의 한 커피숍에서 T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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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T씨가 위조한 AD 카드는 리우올림픽 때 사용된 AD 카드 양식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등 조악한 수준이었다. T씨는 “선수촌에 들어가 올림픽 기념 배지(badge)를 판매하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AD 카드는 지난달 9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한국 입국 비자 역할을 하게 되며 대회 내 역할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기장 및 서비스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카드에는 소지자의 사진과 이름, 소속 기관, 출입 가능 경기장, 등록 구역, 수송 권한 등이 표기돼 있다. 평창올림픽에는 올림픽 패밀리 약 3만 2,000명, 대회 운영 인력 약 5만 8,000명 등 총 9만여 명에게 이 카드가 발급됐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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