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녹 발생으로 문제가 됐던 차량에 대해 총 250억원 규모의 특별 사후정비(AS) 서비스에 나선다. 문제가 된 차량 보유 고객에 현금 60만원을 비롯해 각종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일 혼다코리아는 ‘혼다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녹 발생 문제를 겪은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혼다코리아는 “신차에 녹이 발생한 것으로 인해, 차량의 기능과 안전성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고객님들께 막연한 불안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표면에 발생한 녹이 차량의 안전, 기능 및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도 “향후 고객에 오해와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도장 등의 대책을 강구하여 신차에서 녹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녹 사태 원인에 대해서는 “부품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레스오일의 종류에 따라 녹 발생의 시기나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해상 운송 등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문제가 된 2017년식 CR-V 고객뿐 아니라 등록 후 3년 이내 어코드 2.4 및 3.5, 시빅 차량 고객까지 확대해 약1만9,000명에게 약260억원에 해당하는 고객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 녹 제거 및 방청서비스와 일반보증 2년 연장 쿠폰, 오일교환 2회, 필터교환 1회 제공, 대고객 우로 지원금 60만원을 제공한다.
정우영 대표이사는 “앞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