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한·중·일에 어마어마한 돈 잃어...호혜세 부과하겠다”

한중일 겨냥 무역전쟁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중국·일본을 겨냥해 ‘호혜세(reciprocal tax)’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효한 데 이어 또 무역전쟁을 시사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들에 의해 계속 이용당할 수는 없다”며 이번 주 안으로 호혜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혜세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산 제품에 다른 국가들이 매기는 세금만큼 수입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에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며 “그들은 어떠한 처벌도 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다”고 한·중·일 3국을 특정해 지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을 통해서도 “우리의 번영을 희생시키고 우리의 기업과 일자리, 나라의 부를 해외로 내몬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불공정한 무역협상의 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