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알리코제약 공모가보다 96% 급등

올해 첫 바이오 상장에 뭉칫돈..."투자열기 안식었다"

1315A24 기업 등락률


알리코제약(26066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열기가 아직 뜨거운 가운데 이들 업종에 투자심리가 식지 않았다는 평가다.

알리코제약은 12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1만2,000원) 대비 96%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도 공모가 대비 51% 상승한 1만8,100원에 시작했다.

올해 첫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사인 알리코제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50% 이상 높게 시작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장 개시 후 13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에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종가는 시가 대비 29.83%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강력한 매수세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높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혈압 등 순환기 노인성 질환 전문 제약사로서 현재 고령화에 따른 시장 저변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의 전체 주가도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지난달 12일 1만3,91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타다 최근 5거래일간 1만1,700포인트에서 횡보하고 있다.

공모 청약 당시에도 알리코제약은 경쟁률만 698대1을 기록하고 청약증거금만 1조9,000억원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제약·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실제 이날 함께 상장한 아시아종묘는 철저하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아시아종묘는 공모가도 하단 부근에 결정돼 저가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첫 거래 종가(4,570원)는 공모가 대비 2% 오르는 데 그쳤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