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10.37포인트(1.70%) 상승한 24,60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45포인트(1.39%) 오른 2,656.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47포인트(1.56%) 상승한 6,981.9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4일 공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기다리며 일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소재 부문이 2.1%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기술이 1.8% 상승했고, 에너지가 1.7% 오르는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4.03%, 보잉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각각 3.30%와 3.25% 상승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85% 부근에서 움직였다. 최근 물가 상승 전망 등으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물가 상승 기대가 더 커지면 국채 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 증시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IT 회사인 CSRA의 주가는 제너럴 다이나믹스에 인수될 수 있다는 기대로 31% 급등했다.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주가는 1.2% 내렸다. 이 회사는 이번 인수가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시장 불안은 지속하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87% 내린 25.61을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