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 한정민(32)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투숙객 A씨 살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유력한 용의자인 한 씨의 신상정보를 밝혔다.
작년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되어 제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한 씨는 A씨 사망이 알려진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공항을 통해 경기도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가 부산으로 잠입할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 씨가) 지난 10일 8시 35분 비행기로 제주도를 빠져나와 김포에서 전철을 타고 안양으로 가서 1박을 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가서 편의점에서 태연하게 웃고 현금만 사용하고, 또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며 “한 씨 고향이, 연고지가 부산이다. 그래서 부산으로도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정민은 지난 8일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6세 여성을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한정민은 살인을 저지른 후 버젓이 게스트하우스 SNS에 방문인들과 함께한 파티 사진을 올렸으며, 이후 10일 김포공항에서는 면세점에서 쇼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