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반도기에 독도 없애라’ IOC 결정에 뿔난 北

우리 정부에도 “독도 수호의지 행동으로 보여야”

14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단일팀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자 북측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단일팀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자 북측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15일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사용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독도는 신성한 우리의 영토다’라는 제목의 개인논평에서 “우리는 이미 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이 이용할 통일기(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정치적 사안을 체육과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통일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그릇된 결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논평은 이어 “독도 표기가 어떻게 정치적 사안이 될 수 있는가”라며 “독도는 역사지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 견지에서 보나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신성한 영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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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며 평화와 친선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올림픽경기대회와도 배치되지 않는다”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은 배후에 일본 반동들이 있다는 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말로만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울 것이 아니라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당당히 맞서 실지 행동으로 독도수호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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