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뱅, 또 접속오류

송금 안돼 고객 2시간 불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카카오뱅크 서비스 연결이 지연되는 등 오류가 발생해 500만명의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오부터 2시간 동안 카카오뱅크 서버접속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송금이나 계좌이체 등이 중단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일부 서비스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계좌에 있는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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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크고 작은 접속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입출금 내역, 원리금 납입일 안내 등 알림 메시지 발송이 늦어져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결제 요청에도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오류가 수차례 반복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의 ‘메기 역할’을 위해 새로 인가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용대출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혁신은 고사하고 시중은행의 금리 장사를 닮아간다는 비판마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잦은 접속 오류는 결국 카카오뱅크의 신뢰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가장 기본은 안전성인데 고객들이 신생 은행이라는 점 때문에 잦은 오류에도 관대한 것 같지만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치명적인 신뢰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편리한 앱을 통해 쉬운 대출을 추구하는 등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서비스 오류는 무결점에 가깝게 관리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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