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사우디 여성, 남성 허락 없이 창업 가능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EAP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E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남성 보호자의 허락 없이 창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우디 상무·투자부의 압둘라흐만 알후세인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사우디 여성은 이제 남성보호자의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여성이 담당 관청에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자로 등록할 때 남성보호자가 동의한다는 서류를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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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보수적인 종교 규율에 따라 여성이 사업장을 열 때는 물론 결혼과 이혼, 여행, 교육, 취업, 은행 거래, 수술 등 사회 활동을 하려면 남성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여성의 존엄성을 깎아내리고 인권에 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우디 정부는 2015년 12월 처음으로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데 이어 올해 1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다. 올해 6월부터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정상화하는 ‘개혁’ 조치를 잇달아 발표해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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