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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국인·기관, 코스피·코스닥 상승 끌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14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7%)오른 2442.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8포인트(0.72%) 오른 2,412.47로 출발했다.


오전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며 다시 순매수를 띠었다.

투자자 별로 살펴보면 기관 투자자가 3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외국인이 261억원 순매수세를 가세했고, 개인은 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7.78포인트(3.28%) 오른 875.8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75%) 오른 835.60로 출발했다.


투자자 별로 살펴보면 기관 투자자가 2,154억원, 외국인이 1,145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3,159억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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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세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폭락세가 멈춘 미국 증시의 여파 덕분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01포인트(0.1%) 오른 2만5219.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2포인트(0.04%) 상승한 2732.22로 장을 끝냈다. 유틸리티(0.8%)와 헬스케어업종(0.7%)이 상승했다.

‘러시아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2016년 대선개입 혐의로 러시아인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오전보다 종목간 엇갈림이 심했다. 삼성전자(005930)(-1.27%), SK하이닉스(-1.42%),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8%)가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1.28%), KB금융(105560)(3.09%), LG화학(051910)(2.95%), NAVER(035420)(1.11%)은 상승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9.50%), 생물공학(6.12%), 전자제품(4.96%), 우주항공과국방(4.12%) 등이 강세인 반면 반도체와반도체장비(-1.02%), 담배(-0.99%) 등은 약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거래소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9원 내린 1,067.1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9.9원 내린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068.0원에 출발했다.역외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미 달러화의 약세 영향을 받았다. 엔/달러 환율이 설 연휴인 16일에 105엔대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가 105엔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달러화 약세와 미국 뉴욕증시 상승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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