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5,000원에 수입한 레드와인, 소비자가는 6만원 훌쩍 넘어

2015A21 수입가 대비 판매가 격차




와인 판매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최대 11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구조를 개선해 가격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와인의 평균 수입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레드 와인은 판매가격이 평균 11.4배, 화이트 와인은 평균 9.8배 비쌌다. 이 결과는 관세청에서 조사한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호주 등 와인 주요 수입국의 평균 수입 가격과 한국소비자원 수입소비재 가격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주요 수입 와인 총 104종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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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다른 수입 가공 식품과 비교해봐도 가격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이 2017년 3월부터 5월까지 수입 가격과 판매 가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생수는 6.6배, 맥주는 6.5배, 오렌지주스는 2배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측은 수입 와인의 국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로 세금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의 유통비용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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