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기차 주식의 이유 있는 고속 질주, 유망 종목 발굴로 장기 고수익 노려라

주식시장 따라잡기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300㎞ 이상 주행거리와 3,000만 원 가격대의 2세대 전기차가 전기차 상용화에 불을 질렀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 충전시간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 기술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종목들은 단순 테마주가 아닌 초장기 성장주로 볼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종목을 선별 투자하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연천군 한 군부대 교회의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송영수 목사(60)는 작년 말 하늘색 번호판의 전기차 쏘울EV를 장만했다. 자택이 있는 송파구 문정동에서 교회까지 거리는 왕복 약 160㎞. 그는 한 달에 3,200㎞ 가량을 운행하고 있다. 집 근처 공용 주차장에 있는 무료 충전소를 이용해 40~50분 동안 전기를 가득 채우면 한번에 190㎞를 주행 수 있다. 부득이 유료 충전소를 이용해도 비용은 많아야 5,000원이면 충분하다.

전기차 쏘울의 가격은 원래 4,600만원. 국가 및 지자체 지원금 1,900만 원과 세금 감면 256만 원, 차량가격 할인 256만 원을 빼면 실제로 2,200만 원이 들었다. 그것도 연 이자율 1.05%, 월 58만원 불입 하는 36개월 할부로 구입했다. 송 목사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료를 절반만 내도 될 뿐만 아니라, 월 할부금 수준인 60만 원 가량의 휘발유 값을 절약할 수 있어 3년 안에 찻값을 충분히 뽑을 수 있다고 만족하고 있다. 우려했던 전기차 성능도 휘발유 차와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순간 가속력은 더 뛰어나다고 자랑을 했다. 송 목사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곧 올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노후대책 장기투자로 전기차 관련주인 한 배터리 제조업체 주식을 매수했다.


2세대 전기자동차는 이미 상용화 스타트

전기차는 더 이상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송 목사가 구입한 쏘울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 미만인 1세대에 속한다. 긴 충전시간, 짧은 주행거리 등 단점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차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성능과 낮은 유지비 등으로 송 목사 같은 전기차 초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런 1세대 전기차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본 사양 가격 3만 달러대, 주행거리 300㎞ 이상인 테슬라 ‘모델 3’와 GM 쉐보레 ‘볼트 EV’가 이미 2016년 미국에서 출시돼 순수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 2세대 순수전기차가 상용화 되면, 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2020년 이후에는 주행거리 500㎞ 이상의 3세대 전기차가 출시돼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다. 영국 청소기 업체 다이슨이 전기차 제조에 뛰어든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전기차는 각종 소프트웨어와의 유기적인 연결이 수월해 무인 자율주행기술 적용에서도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은 배터리다. 생산 원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차량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비쌌던 배터리가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팩 기준으로 2013년 킬로와트시 당 800달러 수준에서 현재 400~500달러로 낮아졌다. 2026년에는 이 가격이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가 비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전체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 비율이 2030년에는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가격 하락의 촉매제라 할 수 있다. 액체 형태의 기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쓰는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다섯 배까지 높아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발화 위험도 적어 안전성이 우수하다.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손잡고 2022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격·성능·충전시간 기술 세 마리 토끼몰이

현재 30~50분 걸리는 충전시간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6분 만에 전체 용량의 90%를 충전, 320㎞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용량을 45% 향상 시키고 충전 속도를 5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신소재 ‘그래핀 볼’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통해 충전 속도를 12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주장이다. 이처럼 배터리의 기술적 진보가 빠르게 이뤄지면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2015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는 현재보다 4배 가량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기차의 기술적 진보가 파워트레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컨버터 같은 동력장치에서 생산한 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모든 부품을 가리킨다. 현재 국내에선 파워트레인의 무게와 부피를 줄여 동력 전달 장치 구동 효율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기술 개발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판매량 중국 53만 대, 한국은 1만 대

현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다. 지난해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쳐 총 53만 6,000여 대가 팔려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전기차 1년 판매량이 막 100만

대를 돌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팔렸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016년 15만8,000여 대에서 지난해 19만5,000여대로 약 23.1% 증가했다.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등 많은 국가들도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제시하고 향후 20∼25년 안에 전통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전기차는 전 세계적으로 3세대가 나오는 2020년에 약 500만대, 2025년에 약 1,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30~50%씩 판매가 급증하는 최고 성장 산업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년 판매량 1만 대 기록을 달성했다. 누적 보유 대수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약 2만1,000대. 순수 전기차 기준으론 아이오닉이 9,352대로 가장 많았고, SM3가 3,959대, 쏘울이 3,599대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자동차 총 등록대수가 2,200만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비중은 0.1%로 아직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은 제주도로 등록 차량 1만대 시대를 앞두고 있다. 전기차는 아직 배터리 가격이 비싸 정부 보조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환경부 전기자동차 보조금 예산 2만대(대당 최대 1,200만원)를 놓고 완성차 업체 간 고객잡기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는 단기 테마주 아닌 초장기 성장주

많은 투자자들은 전기차 관련 종목을 투자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전기차 관련주들을 단순한 단기 테마주로 접근하기보단 초장기 성장주로 보고 있다. 증권가도 올해 실적 상승을 이끌 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를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6년보다 적어도 50% 증가한 110만대로 추정된다. 당연히 전기차 배터리 매출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는 테슬라처럼 완성 전기차 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없다. 전기차 관련주는 대부분 배터리와 관련된 제조, 소재, 장비업종이거나 부품 주에 속해있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은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타왔다. 특히 작년에는 배터리 소재 업종의 상승률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전기차 산업은 판매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 국내 전기차 관련 배터리 업체들이 두드러진 성장을 하고 있지만, 전기차 내수 시장은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전기차 육성 및 보급 정책이 나오면 주가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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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시장에 포진한 유망 기업들

1. 배터리 제조업체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과 생산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세계 2~3위 생산 기업인 LG화학과 5위 삼성SDI, 후발주자 SK이노베이션 3대업체가 포진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3개사 주가는 그 동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 왔다. 대규모 투자 탓에 3개사 모두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선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개사 모두는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동유럽에 대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세웠거나 계획하고 있다.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물론 이들 3개사는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사 모두 주행거리 500~700㎞인 배터리를 이미 개발했거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LG화학이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부문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아 중대형 배터리 추가 수주에 따른 물량증가, 메탈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매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작년 대비 352.1%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58만원으로 잡았다. 작년 1월만 해도 LG화학의 시가총액은 17조~19조원으로 전체 14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불과 1년이 지난 올 1월엔 10조원 이상 불어난 30조원을 돌파했다(시가총액 5위). LG화학은 작년 한해에만 주가가 62% 올랐다. 지난해 매출 25조8,000억 원, 영업이익 2조9,000억 원을 올려 2016년 대비 각각 25%와 50% 늘어난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삼성SDI도 LG화학 못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8조원,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3,735억 원을 기록해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2019년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이 2016년 7,214억 원 대비 182% 증가한 2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삼성SDI의 점유율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93% 올랐지만, 올해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2. 배터리 소재업체
흔히 전기차 배터리를 ‘2차전지’라고 하는데, 이는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말한다. 2차전지는 리튬이온이 양극, 음극 사이를 이동하며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이 배터리의 대표적인 소재라 할 수 있다. 이들 소재 생산업체의 주가는 지난 한해 무려 2~4배까지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2차 전지 시장은 2016년 18조원에서 2020년에는 552.5% 증가한 6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포스코켐텍
국내 유일한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업체. 중국 흑연 전극봉 가격 인상에 따른 자회사 피엠씨텍의 수혜 전망 덕분에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만 3배 이상 올랐지만, 올 1월에도 20% 이상 상승하며 5만 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세계 음극재 수요는 전기차 대중화로 연평균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일진머티리얼즈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일렉포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주요 글로벌 배터리업체인 삼성SDI, LG화학, BYD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최대 5만 톤의 설비를 증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렉포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632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2,247억 원, 2019년에는 3,704억 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엘앤에프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계(NCM)을 양산하는 4대 글로벌업체 중 한 곳이다. 바로 이 NCM이 회사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액 5,033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6%, 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83% 증가한 1,46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주가가 또 한 차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 에코프로
2차전지 양극재와 환경소재 제조업체. 올해부터 대용량 전기차 전용 소재 생산이 가동돼 실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70.2% 증가한 5,871억 원, 영업이익은 77.3% 늘어난 5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코스모화학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튬과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황산코발트 생산업체. 초고순도의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황산코발트는 노트북, 휴대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2차전지 양극재의 기초소재로, 그 동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올해 코스모화학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각각 22%, 96% 늘어난 2,200억 원, 110억 원울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가가 50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 후성
냉매가스 사업과 2차전지 전해질 사업이 주력인 업체. LG화학, 파낙스이텍, 테크노세미켐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전해질 사업은 중국 법인의 합작파트너사가 현지 업체로 변경돼 수요처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45억 원, 621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4.4%,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배터리 장비업체
지난해 급등한 배터리 소재 종목에 비해 배터리 장비 종목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소재주와 장비주 간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괴리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장비주도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수주 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대형 배터리 제작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피엔티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업체로, 중국 법인을 통한 로컬 배터리업체 수주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 3분기에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해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6% 증가한 1,450억 원, 영업이익은 45.3% 늘어난 10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엠플러스
작년 9월에 상장된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전체 조립공정을 턴키방식으로 설계·제작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업체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조립공정 장비 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 약 8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해 안정적인 영업환경도 확보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피앤이솔루션
2차전지 필수 활성화장비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로, 중국 합자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42.5%, 302.9%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엔에스
2차전지 양산용 공정자동화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 중국 내 전기버스와 승용차 배터리 1위 기업인 ‘완샹’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전지사업자들의 해외 공장 설비투자 확대도 잠재적인 수주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전기차 부품업체

▶ 한온시스템

지난해 압축기(컴프레서) 세계 공조 점유율 13%를 기록한 세계 3위 업체. 뛰어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전기차 공조 부품에 대한 수주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6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5,5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산업
PTC 히터 고성장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업체로, 고객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기차용 PTC 히터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TC 히터 매출은 2019년까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조용준 포춘코리아 객원기자 heme121@naver.com

조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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