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지현, "낙태 사실 알고 200만원 건네" 靑 국민청원 "응당한 책임,조사,처벌"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자신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전 감독 처벌 청원이 올라오면서

이윤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성관계가 있었음은 인정하나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배우 김지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의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낙태까지 했던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는 “낙태 사실을 아신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얼마간은 절 건드리지 않으셨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갈 때쯤 선생님께서 또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며 낙태 이후에도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윤택에 대해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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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지난 17일 올라온 ‘연극인 이윤택 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는 청원은 20일 오전 9시 3만8162명이 동참하고 있는 상황.

해당 청원 글 게시자는 “앞에 나서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 조사, 처벌, 배상을 지셔야 하는 게 아닌갚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한 번의 이벤트로 소용된 채 덮이고 잊어버리는 해프닝이 아니라 어쩌면 이미 연극계 전체에 만연해있을지도 모를, 예술이란 미명, 폭력적 위계 아래 자행됐던 부조리와 불합리를 찾아 밝혀내고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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