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액션 대작 ‘블랙 팬서’가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에서 2월 개봉작 중 역대 최고액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 팬서’는 지난 주말 북미 4,020개 스크린에서 2억1,700만 달러(2,318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는 2월 개봉작 중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은 “첫 주말 성적표로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마블 영화로는 2012년 ‘어벤저스’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블랙 팬서’는 국내에서도 설 연휴 극장가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설 연휴(15∼18일) 동안 246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블랙팬서는 매출액 점유율이 전체의 50%를 넘었다.
‘블랙 팬서’는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금속인 비브라늄을 탈취하려는 위협에 맞서 전쟁에 나서는 영웅 이야기다. 아이언맨과 대칭을 이루는 ‘흑인 어벤저스’로도 통한다. 연출자인 라이언 쿠글러를 비롯해 연기진의 9할 이상이 아프리카계다. 북미에서도 관객의 35% 이상이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디즈니-마블 스튜디오의 2018년 첫 작품 ‘블랙 팬서’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평점기관 ‘로튼 토마토’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97%를 얻었다. 시네마스코어에서도 ‘A+’를 따냈다. ‘블랙 팬서’에는 부산 광안대교 추격신이 펼쳐져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