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예종 4학년생이 후배 15명 구타…"훈계하려고"

한예종 학생들 후배 불러 훈육한다며 구타

미술실에 있던 실기봉으로 3~4대씩 때려

가해자 징계위 회부되고 사과문 게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소속 4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을 훈육한다며 구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현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20일 한예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무용원 소속 4학년 학생 8명이 “평소 언행이 불순하다”며 2~3학년 후배 15명을 연습실에 집합시킨 뒤 ‘엎드려 뻗쳐’ 등을 시키고 연습실에 있던 나무봉으로 3~4차례씩 때렸다. 여학생들은 무릎을 꿇게 한 뒤 “언행을 똑바로 하라”며 꾸짖었다. 이 과정에서 1학년 여학생은 호흡곤란으로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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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사건 발생 나흘 뒤인 11일 무용원 소속 학생 200명을 학교 강당에 긴급 소집해 사건에 대해 알렸다. 가해 학생들은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들은 30일 유기정학과 근신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필요로 한다면 상담도 진행할 생각”이라며 “피해자 의견을 최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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