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동연 “초기 중견기업 세부담 완화 검토”

부총리-중견련 현장 간담회

중견기업 400여곳 올해 1.1만명 고용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0일 중견기업들과 만나 초기 중견기업의 세 부담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400여곳은 올해 1만1,000여명을 뽑고 4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근로환경 개선과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김 부총리와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기업인들은 이날 서울 마포 중견련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경제부총리로서 중견련을 직접 방문한 것은 김 부총리가 처음이다.


중견련은 394개 회원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인원은 1만1,431명, 투자액은 4조3,29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서 빠진 중견기업까지 더하면 실제 고용·투자액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기업은 또 오는 22일 ‘책임 경영 선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조성과 근로환경 개선, 공정거래와 상생협력, 투명 준법경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초기 중견기업 세부담 완화 △중견기업 정책지원 확대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 △가업상속공제 확대 △상속·증여세 인하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합리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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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는 “많은 대기업은 여러 구조적 문제 때문에 혁신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견기업은 혁신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바이오 헬스, 항공드론, 시스템반도체 부분에서 모범적인 혁신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세 부담을 겪는데 이를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수출 금융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세종=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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