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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원근, “‘명당’으로 첫 사극 도전 ‘헌종’ 역...과분한 역할”

“모든 배우의 에너지와 느낌은 달라”

김태용 감독의 영화 ‘여교사’, 김기덕 감독의 ‘그물’을 통해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진 배우 이원근이 영화 ‘명당’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최근 삼청동에서 만난 이원근은 “‘명당’으로 첫 사극 영화에 출연하게 돼 트레이닝을 오랫동안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영화 속에서 맡은 역할은 세도정치로 힘을 잃은 왕 ‘헌종’.

“‘헌종’ 역을 감사하게 맡게 되었지만 저에겐 과분한 역할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왕 역할이고 발성을 되게 중요시 하는 사극이라 트레이닝을 오랜시간 받았다”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관상’과 ‘궁합’ 이후 찾아올 역학 3부작이자 그 마지막 작품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 영화. 2018년 ‘궁합’ 이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 등 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동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박희곤 감독과의 작업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 무서운 줄 알았는데 되게 유머러스하시다. 즐거웠던 촬영장이었다. ”며 “이번 사극을 하면서 발성부터 승마까지 치열하게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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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로 영화 ‘흥부’ 속 배우 정해인과 같은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전혀 몰랐다”며 “‘흥부’ 영화를 관람해야겠다”고 답했다.

이원근, 정해인, 장기용은 떠오르는 청춘 스타이다. 부드러운 밀크남 이미지를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원근은 “각자 배우만의 보이스와 얼굴 느낌이 있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각자의 매력을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어떤 부분에선 ‘내가 최고야‘란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각자 표현하는 에너지 역시 다르지 않나. 그 느낌을 결정하는 건 감독님의 몫이야. 외형적인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해서 편파적으로 구분하지는 않을거라 본다. 디카프리오와 데인드한이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느낌이 같지 않듯, 모든 배우의 에너지와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원근은 오는 22일 영화 ‘환절기’(감독 이동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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