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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서울예대 총학생회, ‘성추행 논란’ 오태석 퇴출 및 사과 요구

/사진=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사진=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가 원로 연출가 오태석의 교수직 해임과 퇴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제56대 총학생회 ‘선’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본교 오태석 교수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미투 선언,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 총학생회의 입장을 표명한다”는 글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오태석 교수에 대한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술대학교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적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 사실과 연관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도 철저히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오태석 교수의 사건으로 인해 2018-1 수강 예정이었던 제작반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에서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군기를 포함한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서울예술대학교 내에서 성추행, 강간 몰카, 오티 몰카 등의 추악한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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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미투 선언을 하신 모든 분들이 변화를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내주셨다”며 “예술의 꽃이 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에 모인 학운분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지 않도록 총학생회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배우 출신 A씨는 SNS를 통해 유명 연극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대학로 식당에서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며 해당 연출가를 ㅇㅌㅅ이라고 지칭했다. 또 다른 배우 출신 B씨도 ‘백마강 달밤에’라는 오태석 연출가의 대표작을 언급하며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ㅇㅌㅅ이 원로 연출가이자 극단 목화의 대표인 오태석 연출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오태석 연출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으나 돌연 입장 발표를 연기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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