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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세아 회장 "美 관세폭탄 땐 경쟁력 잃어 수출 심각한 타격"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현재 나온 대로 (최대 53%의) 관세를 맞으면 경쟁력을 잃습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한국산 철강에 최대 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제재가 대미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정기총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뾰족한 수가 없다”며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면) 다른 활로도 없고 피해가 많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한국산 강관 수출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다. 세아제강(003030)은 전체 매출액(2조2,899억원) 가운데 약 25%(5,700억원)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유정용강관과 송유관이다. 두 제품은 각각 6.67%, 2.30%의 반덤핑관세(연례재심)가 책정됐는데 53%의 관세가 더해지면 수출 경쟁력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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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은 결국 관세 폭탄을 피해 미국법인(약 15만톤)의 생산확대를 조율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셰일오일 호조로 현지 강관 수요는 꾸준하다. 이 회장은 “시간을 두고 현지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우·김우보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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