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의 신발을 세계에 홍보하는 ‘한국신발관’(조감도)이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오는 26일 부산진구 한국신발관(K-Shoes Center)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신발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신발관은 지난 1970~1980년대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신발 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중소 신발업체의 마케팅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총 119억원을 투입한 한국신발관은 부지 2,644㎡, 건물면적 4,141㎡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신발멀티홍보관과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관 등이 운영된다. 1층 멀티홍보관에는 신발 신제품 전시와 신발산업진흥센터·한국신발피혁연구원 등 신발산업 인프라 안내, 신발제조 신기술 전시 등이 이뤄진다. 멀티홍보관에 전시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판매장과 신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신발 편집숍도 입점한다. 신발역사관으로 꾸며진 2층은 당혜·운혜 같은 조선시대 전통 신발부터 1920년대 고무신, 1950년대 국제상사·삼화고무·동양고무 등의 신발과 광고 등을 시대별로 전시한다. 또 세계의 전통 신발과 유명 운동선수·연예인 신발 코너도 선보인다. 3층은 신발 기업의 수주상담을 지원하는 비즈니스관으로 운영되며, 4층과 5층은 연 500여명의 신발 전문 인력양성사업이 진행될 교육관으로, 6층과 7층은 스타트업 신발 기업의 임대공간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를 들여 설립한 전국 유일의 신발산업 지원 거점”이라며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벌여 국내 신발산업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