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교통망 구축

올 교통예산 486억 늘려 6,227억

7호선 청라지구 연장 기본계획

인천발 KTX 직결사업 착수 등

'빠르고 안전한 교통도시 인천' 초점

전국 첫 택시환승시스템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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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시민들이 피부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교통 예산을 대폭 늘려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인천과 외부 지역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택시와 지하철·시내버스 환승할인 혜택을 도입하는 등 시민들이 교통환경 개선으로 인한 생활편의 향상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21일 “올해 교통분야 예산을 지난해 보다 486억원 늘린 6,227억원으로 책정하고 ‘빠르고 안전한 품격 있는 교통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올해 교통정책은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교통정책을 펼 것”이라며 “편리하고 안전한 글로벌 교통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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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인천과 외부지역을 잇는 교통편 확대다. 시는 올해 인천~서울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사업에 9억3,000만원을 투입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1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잇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이달 중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입찰방법 심의 후 설계에 착수, 2021년 개통할 계획이다.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오는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사업 역시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연장사업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국토부) 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다. 이외에도 수인선~서울지하철 4호선 직결운행 타당성 용역,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 연장선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서울 및 KTX 광명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시는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광명역 간 광역버스 노선이 운행을 이미 개시한데 이어 다음달 2일 부평역·원인재역~광명역 간 2개 노선 운행을 개시한다. 또 상반기에 인천터미널~역삼역, 동인천역~강남역, 청라~양재역 간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인천시 내에서의 교통편의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택시환승시스템’. 택시환승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선·후불 카드를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제도로 인천지하철 1·2호선 및 인천 시내버스 이용 후 택시로 환승하는 경우 택시요금을 할인해준다. 시는 오는 10월 시범 시행 후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내 교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무원 출장 시 자가용이나 공용차량 대신 영업용 택시를 이용하는 ‘업무용 택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교통환경이 열악한 옹진군 등 일부 지역에 소정의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애인(愛仁)공감택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외에도 오는 2021년까지 공영 화물주차장 7개소 1,963면을 확충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2020년까지 화물 휴게소 2개소 704면을 조성한다.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와 전세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7억8,000만원 예산으로 20톤 이상 화물자동차와 전세버스에 전방충돌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유정복 인천시장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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