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프로방스 바이 몽삭' 선보인 이현모 명실업 대표 "천연 아로마테라피로 종합생활용품 기업 도약"

석고 방향제·비누 등 全제품에

허브 추출 에센셜 오일 등 사용

고품질에 만족도·재구매율 '쑥'

카카오샵 등 매출 15% 성장세

이현모 명실업 대표가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에 있는 프로방스 바이 몽삭 본사에서 천연 석고방향제와 비누, 오일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명실업이현모 명실업 대표가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에 있는 프로방스 바이 몽삭 본사에서 천연 석고방향제와 비누, 오일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명실업


상큼한 오렌지 향을 맡으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솔잎 향을 맡으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페퍼민트 향은 머리를 맑게 해서 기억력을 높여주고, 라벤더 향은 몸의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향기가 코의 후각 신경을 통해 뇌의 변연계에 전달되면 감정과 기억, 호르몬 분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로 불리는 향기요법의 원리다.

21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 6번게이트 근처 ‘프로방스 바이 몽삭(Provence by Mongsac)’ 매장에서 만난 이현모 명실업 대표는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맡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직접 사용하기도 한다”며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면, 몸의 여러 증상들을 약화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방스 바이 몽삭은 명실업이 새롭게 선보인 생활리빙 브랜드다. 천연 석고방향제와 기능성 비누, 오일 등의 제품으로 아로마테라피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가 유행하면서 인공 향기 시장이 커졌지만, 프로방스 바이 몽삭은 모든 제품에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주로 사용한다. 이 대표는 “향기와 약효가 있는 식물(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주로 사용하고 유기농 오일도 섞는다”며 “생산비용이 올라가긴 하지만 발향의 정도와 허브 효능, 고객들의 만족감이 확연히 차이 나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쓰자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기를 퍼지게 하는 방향제 역시 치과에서 사용하는 인체에 무해한 석고로 제작한다.


프로방스 바이 몽삭 제품에는 인공 방부제도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방부제와 각종 합성 물질을 첨가하면 비누의 강도가 단단하고 유통기한도 길어지지만 명실업은 이를 거부한다. 좋은 재료를 쓰자는 이 대표의 철학 덕분에 천연 방부제인 비타민 E를 넣어 다른 비누들에 비해 물렁물렁하다. 시간이 지나면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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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 번 프로방스 바이 몽삭의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은 품질에 반해 재구매율이 높다. 현재 카카오샵, 텐바이텐, CJ, 현대몰 등에 입점한 프로방스 바이 몽삭의 매출은 10~15%씩 성장세다.

다음 달에는 현재 헤이리마을 매장 바로 옆에 ‘몽삭 아카데미’도 새롭게 문을 연다. 고객들이 직접 방문해 비누와 디퓨저를 비롯해 비비크림이나 에센스, 클렌저 등의 기초 화장품까지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평일에는 아이들의 비누 만들기 체험, 주말에는 가족단위 혹은 연인들의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프로방스 바이 몽삭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종합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명실업의 천연 가죽 가방 브랜드인 몽삭과 프로방스 바이 몽삭의 생활용품이 섞인 새로운 매장이 이달 인천 롯데백화점과 강남 롯데백화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명실업의 주력 제품은 천연 가죽 가방이었지만, 이제 가방 등 패션은 사치품이 아닌 생활용품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매장에 몽삭의 가방과 프로방스 바이 몽삭의 리빙용품을 함께 선보여 고객들의 삶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파주=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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