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3일 한국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장소는 국빈급 손님을 대접하는 청와대 상춘재로 정해졌다. 청와대가 이방카를 외국 정상급으로 대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2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방카 고문이 23일 한국에 도착해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만찬을 한다”며 “장소는 상춘재인데, 이는 외국 정상과 외빈을 모시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미국 올림픽 대표단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극진히 모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여야 4당 대표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한 바 있으며 7월에도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에는 상춘재에서 차담을 가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측과 이방카 고문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추후 자세한 일정을 공개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방카 고문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통상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